성시연의 말러 9번 교향곡 후기 예술의 전당

사실 말러의 9번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말러는 작곡가들의 9번 징크스 때문에 자신도 두려워 번호를 붙이지 않고 이름을 붙이는 식으로 하여 9번 징크스를 피하고자 했지요.

하지만 그 곡 그의 마지막 교향곡이 되었네요.

3악장에서 기분이 좋았다가 4악장 들어 너무 슬펐습니다.

제가 마치 조울증 걸린사람 같습니다..

연주듣고 몇 시간이 지났는데 아직도 굉장히 슬프네요..

다른 후기는 남기지 못하겠습니다.

성시연 지휘자님은 연주를 마치시고 이내 앵콜없이 콘서트홀을 빠져나가셨습니다.

무척이나 힘들어보이시더군요.. 연주자도 매우 힘들었을 것입니다.

연주가 마친 뒤 앵콜이 없네 하고 아쉬웠다가,

말러의 의도가 여운으로 남아 길게 생각 할 수 있게 해준 것 같네요. 음. 지나보니 앵콜이 없었던 것이 좋았다 생각됩니다.

아래는 예술의 전당에서 남긴 사진들입니다.

팁텍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