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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의 덴마크 디자인전 후기

by 팁텍북 2022. 7. 31.

'덴마크 디자인전'을 다녀와서
예술의 전당


Contents


1. 도입-덴마크 사람들은 왜 첫 월급으로 의자를 살까?

2. 전시회에서 볼 수 있었던 다양한 덴마크 디자이너 작품

3. 덴마크 디자인의 특징

4. 입장권 사진

5. 주요 작품 사진


'덴마크 디자인전'을 다녀와서

PH 아티초크 램프


   ‘왜 덴마크 사람들은 첫 월급으로 의자를 사는가’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일본인 작가의 눈으로 본 그 이유는 같은 유교문화를 공유한 일본인의 삶을 비추며, 일본인은 돈을 벌면 밖에서 활동할 때 보여지는 외향적인 것에 투자하고 가꾸고자 하지만, 덴마크인은 자기의 공간에 투자하는 것을 아끼지 않고 이 공간에 초대하고자 한다고 한다. 반대의 일본인의 모습은 집에 사람을 초대하는 것을 꺼린다고 한다. 우리도 상황이 비슷한 것 같다.
그러한 덴마크의 디자인을 볼 수 있는 덴마크 디자인에서는 첫째 의자가 떠올랐고 둘째로 B&O의 오디오가 떠올랐다. 
  이번 전시회는 기대했던 두 가지를 모두 볼 수 있다 하여 기대가 되는 전시였다.
덴마크 디자인전에는 작은 양념통에서 시작하여 가구, 전자제품, 그리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의 자전거까지 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양한 제품들의 디자인을 볼 수 있었다.
관람시간은 3-40분정도였고 눈으로 즉시 보고 느끼고자 오디오안내는 이용하지 않고 그저 가만히 바라보는 것으로 충분하였다.


  전시회에서는 유명한 디자이너들에 대한 소개도 충분했고, 호텔에서 쓰던 가구, 학교에서 쓰던 책상과 의자, 시청과 같은 관공서에서 쓰이는 가구 등 다양한 물품들이 전시에 놓여있었다. 그 중 이것은 한국에서도 많이 보던 디자인인데, 혹은 이것도 디자이너의 작품인가 싶을 정도로 자주 보던 형태의 제품들도 많았다.
예로 학교에서 쓰는 데스크와 의자인데, 초, 중, 고교에서 쓰던 바로 그 의자가 있었던 것이다. 이것도 덴마크의 디자이너 작품이라고 하니 놀라웠다. 처음에는 그 디자인도 굉장히 획기적이었으리라 생각되지만 말이다. 그만큼 익숙해질 정도로 널리 퍼졌고 영향을 준 것이라 생각된다.
의자디자인 중에는 낚시의자와 같은 접이식 의자가 많이 보였고, 또 팔꿈치를 걸치는 부분에는 오늘날 많이 보이는 팔걸이처럼 플라스틱을 댄 것이 아니라 가죽을 늘어뜨리는 것으로 한 디자인들이 많았다. 한번 살포시 팔꿈치를 올려보고 싶었다.
참 편안할 것 같은데 앉아볼 기회는 없었다.


   주방용품도 가정에서 쓰는 것부터 호텔에서 쓰는 것 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청자와 같은 느낌을 주는 그릇, 세밀한 그림이 그려진 그릇이 기억에 남는다.
특히 에스키모 양념 통 셋트를 보았을 때는 이것은 꼭 사진에 담아야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참으로 귀여웠다. 작고 소박하고 귀여운 디자인은 동양인에게도 크게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오디오에 관심이 많아 B&O, 뱅엔 옵루슨의 고전 디자인 코너가 매우 많이 할당된 것이 매우 좋았다. 집 한 채 가격의 오디오를 파는 그들의 제품은 소리도 훌륭하지만 훌륭한 디자인으로 그 가치를 증명한다. 쭉 뻗은 직선, 샤프함, 그리고 심플함은 오디오 애호가의 눈까지 만족시켜줄 것이다. 오래된 제품이지만 아직도 멋지고, 후에 나오는 제품들을 선도하는 디자인. B&O에 다시 한 번 감탄하였다.
전시의 막바지에는 다섯 개정도의 의자를 앉아볼 수 있도록 제공해주기도 하여 한번 앉아봤으면 했던 작품들을 지나쳐 왔던 것에 대해 조금은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덴마크 디자인전을 통해 책으로 읽었던 왜 그들은 첫 월급으로 의자, 가구를 사는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문화적 특징이 하나이겠지만, 지갑을 열 수 밖에 없는 멋진 디자인. 저건 꼭 내 집에 들이고 싶다 했던 작품이 한 두 작품이 아니었다.
그런 멋진 덴마크의 디자인에도 요인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덴마크 디자인전 입장권


  마지막으로는 인상 깊게 본 작품 몇 장의 사진과 전시가 종료되었기에  필요할 사람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입장권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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